5월 28일(목)은 음력 5월 5일  '단오'입니다.

우리 옛 조상들은 창포꽃 피는 단오날이 오면 동네 어귀 높은 나무에 그네줄을 매고 그네를 뛰고 향긋한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습니다. 그뿐인가요?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단오 비녀꽂기, 씨름, 활쏘기 등 즐거운 민속놀이도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 단오에는 가정에서 단오의 풍경을 재현해 보면 어떨까요? 친구들에게 단오의 의미를 가르쳐 주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단오란? 

음력 5월 5일은 단옷날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지키는 명절입니다. 수릿날, 천중절, 증오절, 오월절 이라고도 불립니다.

여자들은 단옷날 '단오비음'이라고 하여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뜻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얼굴도 씻으며 붉고 푸른 새 옷을 입고 창포뿌리를 깎아 붉은 물을 들여서 비녀를 만들어 꽂았습니다.

남자들은 액을 물리치기 위해서 창포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습니다. 단옷날 아침 이슬이 맺힌 약쑥은 배앓이 좋다고 하였으며, 산모의 약, 상처 치료에도 썼습니다.

또 단옷날 오시에 목욕을 하면 무병한다 하여 '단오물맞이'를 하고 모래찜을 하였습니다.

이밖에 단오 절식으로는 수리취를 넣어 수레바퀴처럼 둥글게 절편을 만든 수리취떡과 쑥떡, 망개떡, 약초떡, 밀가루지짐 등을 먹었으며, 그네뛰기, 씨름, 탈춤, 사자춤, 가면극 등을 즐기며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체력을 단련하였습니다.

단오야 놀자

1. 부채 만들기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 단오 부채를 만들어 임금이 중신들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쫓아줄 가족 부채를 만들어 보세요. 그림이 인쇄되지 않은 민속 부채에 그림을 그려 넣어 완성해보세요. 재료가 없다면 두꺼운 종이와 아이스크림 막대만 있어도 재료 준비 ok! 바람 솔솔 우리 가족 더위 걱정 뚝!

2. 가족 씨름 대회

인터넷에서 씨름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한 후, 매트 대신 이불을 넉넉히 깔고 아빠와 한판 씨름을 벌여보세요. 안고 어르고 부딪히는 동안 스킨십도 자유자재! 가족 메달, 우승컵 등을 만들어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3. 창포 머리감기

창포를 담근 물에 머리를 감아보세요. 머릿결에 윤기가 흐르고 향긋한 향기가 난답니다. 그 향기는 다음 단오 때까지 우리 친구들의 건강을 지켜 줄 꺼에요.

4. 앵두화채 만들기

앵두화채는 단오절의 절식으로 달콤 새콤한 음료입니다. 앵두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불순물을 빼내 줍니다. 또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색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임신했을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으깨지지 않은 신선한 앵두를 사용하여 만들어 보세요

만드는 법>

1. 앵두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설탕에 재우세요.

2. 꿀과 생수를 섞어 재워 놓은 앵두에 붓습니다.

3. 색과 맛이 우려 나오면 체에 걸러주세요

4. 화채 그릇에 담고 잣 또는 앵두를 띄워주세요.

단오제

▷ 2009 강릉 단오제

기간 : 4월 29일(수)~5월 31일(일)

장소 :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및 지정 행사장

▷ 2009 전주 단오제

기간 : 5월 28일(목)~5월 30일(토)

장소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공원

▷ 2009 서울단오민속축제

기간 : 5우러 28일(화)~5월 31일(일)

장소 : 서울 특별시 중구 필동 2가 82-1번지 남산골 한옥마을